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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7년 10월 4일 추석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. 어린아이 때에는 '추석'이 어떤 날인지도 모르면서도 모든 가족이 모이니 그저 즐거운 날이였습니다.
성인이 된 지금은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'추석'이 그저 반갑기만 한 날은 아닌 것 같습니다. 왠지 이날은 과거 1년간의 저를 평가받는 날인 것 같기도 하구요^^
어쨋든 오늘의 '추석차례상차림과 차례 지내는 법'이란 주제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.
추석의 의미
단순 풀이로 '추석'은 가을 저녁이라고 풀이할 수 있습니다. 가을 중 달빛이 가장 좋은 날로 풀이 할 수도 있습니다. 이 때 올리는 차례는 '차를 올리면서 조상님들께 드리는 간략한 예'입니다. 그러니 추석차례상차림에 술을 올리더라도 차를 빼놓지는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. 마음가짐은 조상에게 깊이 감사해야 겠죠.
추석차례상차림의 기본 원칙
1. 음양의 법칙
- 음 - 땅에 뿌리를 두고 얻어진 음식으로 짝수로 준비를 합니다.
- 양 - 하늘에서 얻어진 음식으로 홀수로 준비를 합니다.
- 동두서미 - 동쪽은 해가 솟는 곳으로 소생과 부흥을 나타내며 서쪽은 반대로 암흑과 소멸을 상징합니다. 이를테면 생선의 경우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을 향합니다.
2. '열'의 의미와 음식을 놓는 순서
- '열'의 의미 - 우리의 조상님들이 먹어왔던 음식들을 순서대로 배치합니다.
수렵/채집의 시대에 먹었던 음식인 과일과 나물, 채소를 맨 앞쪽과 둘째 둘에 배치를 한다.
불을 사용하면서 익혀서 먹어왔던 음식인 전류와 농경시대에 주로 먹었던 반찬인 탕,적,메(밥)은 나머지 세줄에 배치를 합니다.
- 1열 - 메(밥)과 갱(국)을 놓습니다. 추석에는 밥대신 송편을 놓습니다. 국은 동쪽(오른쪽)에 밥은 서쪽(왼쪽)에 놓습니다.
- 2열 - 적과 전을 놓습니다. 어동육서(魚東肉西)라고 해서 어류는 동쪽, 육류는 서쪽으로 놓습니다. 적과 전은 합해서 홀수로 놓습니다. 하늘에서 얻어지 음식이기 때문입니다.
- 3열 - 탕(어탕,육탕,계탕), 이 세가지를 모두 올리거나 한가지만 놓습니다. 탕은 건더기만을 건져서 상에 올립니다.
- 4열 - 삼색나물, 식혜, 김치, 포를 올립니다. 좌포우예(左脯右醯)라고 해서 오징어는 왼쪽, 식혜는 오른쪽에 올립니다. 삼색나물을 올릴 때는 흰색은 뿌리나물(조상을 의미)이라하여 '도라지'나 '무나물'을 이용합니다. 검은색은 줄기나물(부모님을 의미)로 '고사리'를 이용합니다. 푸른색은 잎나물(나를 의미)로 시금치나 미나리를 이용합니다.
- 5열 - 과일과 약과 그리고 강정을 놓습니다. 과일은 땅에서 난것으로 짝수로 준비를 하고 한 제기에 올리는 과일의 양은 홀수(귀함을 상징)로 준비를 합니다. 조율이사(棗栗梨枾)라고 해서 왼쪽부터 대추와 밤, 곶감, 약과, 강정 순서로 올립니다. 홍동백서(紅東白西)라고 해서 사과와 같은 붉은 과일은 동쪽, 배와 같은 흰 과일은 서쪽으로 놓습니다.
- 좌포우혜(左脯右醯) - 포(말린것) 종류의 음식보다는 혜(젓갈류) 종류의 음식이 더 좋다.
- 어동육서(魚東肉西) - 육류의 음식보다는 어류의 음식이 더 좋다.
- 두동미서(頭東尾西) - 미(꼬리)의 음식보다는 두(머리)의 음식이 더 좋다.
- 조율이시(棗栗梨柿) - 뼈에 좋은 대추, 머리에 좋은 밤, 배에 좋은 배, 피부에 좋은 감을 뜻하며 순서대로 몸에 좋다.
- 홍동백서(紅東白西) - 백(흰색) 종류의 음식보다는 홍(붉은) 종류의 음식이 더 좋다.
차례를 지내는 순서
- 강신 - 조상님들의 영혼이 강림하도록 요청하는 절차. 제주가 향을 피우고 집사가 잔에 술을 따른다.
- 참신 - 조상을 모셨으니 인사를 드리는 절차. 일동이 모두 두번 절 한다.
- 현주 - 조상에게 술을 따르는 절차. 제주가 직접 상위의 잔에 따른다.
- 삽시정저 - 뚜껑을 열어 놓은 메(밥) 숟가락을 꽂고 젓가락을 가지런하게 놓습니다.
- 시립 - 일동이 공손히 서철상,음복있습니다.
- 사신 - 조상에게 이만 물러나겠다고 고하는 절차. 수저를 거둔다음 뚜껑을 덮고 모두 2번 절을 한다.
- 철상,음복 - 제사상을 치우고 제사음식을 나누어 먹는다.
이상으로 '추석차례상차림과 차례를 지내는 순서'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. 이 모든 것들이 지방의 특산물과 전통에 따라서 모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. 참고정도 하면 좋을 듯 합니다.
저희는 기독교 집안이라서 온 가족이 모여서 기도와 찬송가를 함께 부르는 것으로 대체를 합니다. 어떠한 방식으로 제사를 지내더라도 우리를 있게 한 조상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은 변치 않았으면 합니다.
저희 부모님은 제가 어릴 적 생선장사를 하셨습니다. 추석은 생선장사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'대목장'이였습니다. 추석시즌이 돌아오면 저희 부모님의 주머니도 덩달아 두툼해졌지요. 저도 저희 부모님의 주머니 덕을 많이 봤답니다.^^
멀리 떨어져 있는 친척을 만날 수 있어서 '설례였던 마음'이 없어져서 좀 아쉽지만 이제는 제 아이들이 어릴 때의 제 마음과 같겠죠? 모두들 즐거운 명절 준비 잘 하시기를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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